ⓒ세종교육청
[충북일보] 세종시는 전체 인구와 함께 대학생을 제외한 학생 수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올해 대비 내년 교육청 예산안 증가율은 세종이 충청권 4개 시·도 중 최저인 것으로 밝혀졌다.
각 시·도 교육청은 2022년 예산안을 편성, 해당 시·도의회에 최근 넘겨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교육청 내년 예산안은 작년말 시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1년 본예산 8천208억 원보다 496억 원 많다.
하지만 연간 증가율은 충청권에서는 가장 낮다.
다른 시·도 증가율은 △충남이 19.1%(3조5천548억 원→4조2천349억 원) △충북이 15.8%(2조7천486억 원→3조1천820억 원) △대전은 15.2%(2조1천835억 원→2조5천150억 원)이다.
그러나 통계청 자료를 보면 충청권에서 올해 초등학생 수가 작년보다 늘어난 지역은 세종 뿐이다.
세종은 2만9천487명에서 3만726명으로 1천239명(4.2%) 증가했다. 반면 △대전은 7만9천807명에서 7만7천884명으로 1천923명(2.4%) △충남은 12만115명에서 11만8천771명으로 1천344명(1.1%) △충북은 8만5천135명에서 8만4천263명으로 872명(1.0%) 각각 줄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조사한 13세 이상 학생들의 전반적 '학교 생활 만족도(전국 평균 59.3%)'는 전국 시·도 가운데 제주가 71.0%로 가장 높은 반면 경북은 45.3%로 최저였다.
또 충청권에서는 △대전(61.9%) △충남(61.3%) △충북(59.7%) 순으로 높았고, 세종은 56.2%로 가장 낮았다.
세종은 신도시(행복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비롯한 교육 기반 시설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잘 갖춰져 있는 데도 불구, 학생들의 주관적 만족도는 섬 지역인 제주보다도 훨씬 낮은 점이 눈길을 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