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일원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청원구 오창읍 일원은 충북과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핫플레이스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곳이다.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 등 최고의 교통 인프라가 입지하고 있어 명실상부 신수도권의 관문도시이자 방사광가속기, 바이오, IT 등 신성장 동력산업의 중심지다.
◇글로벌 경쟁력 갖춘 오송바이오밸리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오송에는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있다.
면적 1천667만㎡ 규모의 오송바이오밸리는 국내 유일의 분기점 KTX 오송역을 품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도 이곳에 있다.
1·2생명과학단지에는 153개 기업이 입주했고,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2030년 준공 예정인 3생명과학단지에는 이미 257개의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다. 오송 3생명과학산단은 6.75㎢ 규모로 지어지며, 총사업비 3조3천910억 원이 투입된다.
K-뷰티를 선도할 핵심 시설인 화장품산업단지도 들어선다. 화장품산단은 오송읍 일원 79만4천747㎡에 2천66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조성된다. 바이오·화장품 산업단지는 중소바이오벤처기업, K-뷰티 산업, MICE 산업을 대표하게 된다.
특히 감염병 위기 시대의 핵심 컨트롤타워가 된 질병관리청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승격돼 전 국민적 관심이 오송으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백신센터 등이 마련돼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세계적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송역 일원의 주거·문화 등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오송역 이용객은 727만9천81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만 2만 명에 달한다. 오송역은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2016년 500만 명을 돌파한 후 2017년 658만4천381명, 2018년 764만9천473명, 2019년 862만2천455명, 2020년 622만6천9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중부권의 마이스(MICE)산업 중심이 될 오송컨벤션센터는 오는 2023년 준공된다. 2천88억 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3만9천725㎡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는 전시장, 회의장, 세미나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전시장은 1만32㎡로 전국 전시관 17개 중 7번째 규모다. 회의실은 3천393석(9개)으로 조성된다.
주변에는 국제 K-뷰티 스쿨, 바이오 문화센터,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서 지역의 대표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송바이오폴리스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들어선다. 임대 2천299가구와 분양 6천598가구 규모의 신규 아파트가 올 상반기 입주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 세계적인 연구자들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창조적이고 쾌적한 연구, 거주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지 공정률 54%로, 올해 상반기 중 기본·실시설계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착공은 2023년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오창산업단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또한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에 핵심이 될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는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 8만3천96㎡에 구축된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도 코로나19를 딛고 국제선 취항을 위해 2·3호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 청주공항은 에어로케이의 국제선 취항과 항공시장 회복과 맞물려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오송·오창 일원을 기반으로 스마트 첨단도시로 거듭난 청주시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핵심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