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고농도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청주에 대기오염 원인 등을 규명할 수 있는 대기환경연구소가 준공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한화진 환경부장관, 변재일 국회의원, 이우종 충북도행정부지사,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 등 유관기관과 대기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기환경연구소는 건축면적 934㎡에 지상 3층 규모로 국비 65억원을 들여 3년 만에 준공됐다.
연구소는 앞으로 청주지역의 고농도 대기오염 현상을 과학적·체계적으로 분석,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6개월 간 예비 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초미세먼지(PM2.5)보다 더 작은 극미세먼지(PM1.0)의 농도와 개수까지 측정은 물론 미세먼지 내 유해성분 등 오염물질을 상시 측정해 분석하게 된다.
측정분야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금속성분(납, 칼슘, 비소, 니켈 등) △이온성분(황산염, 질산염) △탄소성분(유기탄소, 무기탄소) △극미세먼지(PM1.0) △포름알데히드 등 총 40여종이다.
충북지역은 동고서저의 지형적 특성으로 작은 기류정체, 낮은 풍속 등 대기오염물질 외부 유입시 타 지역보다 정체되는 불리한 기상조건이다.
충북도는 도내에 설치된 도시대기측정망 30개소, 교외대기측정망 2개소 등과 통합분석을 통해 대기오염 현상의 원인 규명과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이우종 행정부지사는 "도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배석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