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주간' 행사를 마치며

2009.04.21 18:30:08

엘리어트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하며 황무지에서 라일락꽃을 피어낸다고 했다. 또한 4월은 도서관 사서에게도 바쁜 달 중의 하나이다. 도서관주간을 즈음에서 다양한 행사들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1964년 처음 시작된 도서관주간 행사는 전국의 모든 도서관이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서 도서관의 위상과 가치를 확대하는 자리이다.

'세상을 읽는 힘, 미래를 이끄는 힘, 도서관'표어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작한 이번 행사에서 '독후감상화 그리기 대회'는 초등학생 3~6학년 60여명이 참여하여 12명에게 시상을 하였고, 위인과 함께하는 '독서퍼즐 대회'에 초등학생 352명이 참여하여 20명이 소정의 상품을 받았다. 또한 도서관 평생교육강좌인 '종이접기와 폼아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50명의 초등학생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주부독서회 회원 및 지역주민 39명이 전북 고창에 있는 '미당시문학관'으로 문학기행을 떠났다. 서동진 시인의 '서정주와 질마재신화'라는 주제로 맛깔스런 강의를 듣고, 작가의 시가 탄생하기까지 영향을 주었던 주변을 돌아보며 시를 음미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외에도 온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상영과 권장도서목록 배포 등으로 마음 따뜻한 4월, 도서관을 알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주간이었다.

앞으로 충북중앙도서관은 지역주민의 멘토가 되어 친구처럼, 선생님처럼, 부모님처럼 편하고 즐겁게 문제를 해결해 주는 멘토도서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임미란 / 충청북도중앙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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