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걷기대회가 열리는 속리산 세조 길.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보은군은 오는 13일 '속리산 세조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속리산 국립공원 숲속에서 걷기를 통한 힐링의 시간을 마련하고, 봄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린다. 속리산 관광협의회(회장 박대호)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속리산 세조 길은 지난 2016년 개통했다.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요양 차 스승인 신미 대사가 머물던 속리산 복천암으로 순행 왔던 길로 알려졌다.
천년고찰인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저수지와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진 이 길은 휠체어와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있어 누구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걷기대회는 당일 오전 10시 속리산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한 뒤 법주사 입구를 거쳐 세심정을 돌아오는 왕복 7km 코스로 짜였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을 예상한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완주자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고, 행사를 마친 뒤 축하공연도 펼친다.
허길영 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걷기대회가 문화재 관람료 폐지로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는 속리산 법주사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선한 봄 날씨와 함께 아름다운 속리산의 경치를 마음껏 즐기고 휴식과 재충전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