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맥주-KKR 인수 확정

지난주 18억 달러 매각계약 체결

2009.05.04 20:00:01

속보=청원 현도에 주력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OB맥주의 인수자로 세계 2위 사모투자펀드(PEF)인 '콜버그 크레비스 로버츠(KKR)'가 최종 낙점됐다. <4월29일자 6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KKR이 OB맥주 대주주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와 지난 주말 OB맥주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KKR은 인수 대금 약 18억달러(약 2조3220억원)의 45%를 직접 펀딩 받을 예정이며, 나머지는 차입대출과 매도금융에 의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B맥주 인수 공식 발표는 인베브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오는 7일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OB맥주 노조는 인수자가 확정된 만큼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OB맥주 노조 관계자는 "KKR측과의 교섭은 노조원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때까지 총파업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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