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음식으로 승부

음성군 삼성면 덕정4리 '한잔해 여' 식당

2009.05.26 12:44:24

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주머니는 더욱 가벼워지고 나오는 건 한숨뿐인 요즈음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음식으로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식당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군 삼성면 덕정4리에 위치한'한잔해 여'식당의 주요 메뉴는 동태찌개, 꽁치조림, 북어찜으로 동태찌개와 꽁치조림은 1인 3천500원, 북어찜은 무려 4인기준 1만원으로 1인 3천원이 되지 않는 저렴하면서도 맛좋은 메뉴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식당 주인인 정월헌씨가 20년전 1988년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할 때와 같은 가격이며 넉넉한 인심으로 갓 지어낸 따뜻한 뚝배기 밥은 시골 어머니의 맛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일품이다.

특히 정 씨는 20년 이상 식당을 운영한 베테랑으로 원래 음식솜씨가 뛰어나 큰 어려움 없이 식당을 운영해 왔으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값싼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처럼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많은 손님이 식당을 찾고 있으며 정 씨는 오히려 예전보다 더 큰 이익을 남기고 있다.

이곳 식당을 자주 이용한다는 권혁재(64·덕정8리)씨는"간혹 무턱대고 싼 집만 찾다가 낭패를 보기 쉽지만 이곳은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친구들과 부담 없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생업으로 하는 식당이지만 많은 주민들이 찾아주고 특히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맛있게 먹었다고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최근 열린 삼성면 효도잔치에 지역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8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선행을 베풀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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