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복지는 창업에 달려 있다

2024.06.23 14:25:27

마선옥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장애인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난관에 직면합니다. 이들은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들로 인하여 비장애인들이 일상적으로 겪지 않는 추가적인 상황들을 맞이합니다.

첫째로, 물리적 장벽이 있습니다. 접근성이 제한된 건물, 비장애인 중심의 대중교통, 불편한 인도와 횡단보도 등이 대표적 예입니다. 휠체어 사용자들은 좁은 문과 계단으로 인해 많은 건물에 접근하기 어려워합니다.

둘째로, 사회적 장벽이 존재합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부정확한 편견과 차별은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고립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은 장애인들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며, 취업 기회를 제한시키고, 교육 기회를 감소시킵니다.

셋째로, 경제적 난관 역시 큰 문제입니다. 많은 장애인들이 취업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으며, 높은 실업률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제적 불안정은 물론이고, 자립 생활을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 정부나 사회기관의 지원이 있지만, 그 지원이 충분하지 않고, 실질적인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넷째로, 심리적 어려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장애로 인해 신체적 제한을 느끼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의 편견과 차별로 인한 소외감, 그리고 자존감 저하도 심리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다양한 어려움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장애인들에게는 창업교육과 함께 자립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야만 정부지원에 의지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도 희망이 생길 것이고 정부자금 또한 알뜰하게 사용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장애인의 복지는 창업교육에 달려 있습니다.

장애인의 복지를 이야기할 때 보통 의료 서비스, 재활 프로그램, 주거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추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장애인이 자립하고 경제적 독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 중심에 바로 창업교육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첫째로, 창업교육은 장애인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직업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장애인들에게 창업은 자신만의 일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창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창업교육은 자존감 향상과 경제적 독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로, 창업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창업을 하면, 그 과정에서 장애인에게 적합한 새로운 직무가 생기게 됩니다. 이는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장애인이 창업을 통해 경영자가 될 경우, 장애인을 위한 보다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더 많은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

셋째로, 창업교육은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합니다. "장애인은 취업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장애인도 성공적인 사업가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퍼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사회 전체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변화시키고, 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넷째로, 창업교육은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정보기술(IT), 디지털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 급변하는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수적인 기술들을 장애인들이 습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는 이들이 현대 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정부와 사회는 장애인을 위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장애인이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교육은 궁극적으로 장애인의 복지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략임이 분명합니다.

창업교육을 통해 장애인이 꿈꾸는 자신만의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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