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6월의 노래

2009.06.04 17:43:27

- 6월의 노래 -

윤재문(시인·전 청주고 교장)


작열하는 태양 아래

지천의 푸르름은

사랑을 속삭이던

그 옛날의 아련한 추억

구름마저 졸고 있는

산골짜기에

한껏 퍼져 있는

뻐꾸기 울음 소리

머언 세월 속에

사알짝 다가서는

그리움의 무게는

속절없이 그려지는 나이테

오늘의 크나큰 사랑에

맑은 영혼을 깨우면

수많은 잎들은

함성으로

그 푸르른 6월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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