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중 독도의용수비대, 독도 탐방

생존 대원 박영희 여사 찾아 생생한 교육
독도 찾은 학생들, '울릉군 독도 명예 주민증' 발급

2024.07.14 14:31:40

제천중 '독도의용수비대 제천중 중대본부' 학생들이 독도에 상륙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천중학교
[충북일보] 제천중학교 독도 지킴이 동아리 '독도의용수비대 제천중 중대본부' 학생들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독도를 탐방했다.

제천중은 독도 교육 활성화로 2024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협력 학교로 지정돼 학생 15명과 인솔교원 3명 등 총18명이 독도 현장 탐방 교육을 통해 영토 주권 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특히, 탐방에 앞서 독도의용수비대 생존 대원 박영희(92) 여사의 자택을 방문해 증언을 듣고 면담하는 기회를 얻음으로써 독도의용수비대의 숭고한 의병 정신을 계승하는 산교육의 장으로 삼았다.

한편, 박 여사는 청력은 다소 떨어지시기는 했지만 아주 강건하고 꼿꼿한 용모를 유지한 채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고 미리 장만해 놓으신 간식거리를 챙겨주기도 했다.

다소 들뜬 듯한 음성 속에서도 또렷하고 꼿꼿한 의병의 기상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 모진 기간 독도를 지켜오신 기개와 풍모가 충분히 전달돼 학생들로부터 감동의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학생들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사전 학습을 바탕으로 현장 인터뷰를 비롯한 다양한 미션 수행을 통해 생동감 있는 현장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대한민국 영토 주권의 상징인 독도에 상륙해 나라 사랑의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탐방에 참여한 학생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독도 땅을 직접 밟아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번 독도 탐방을 인솔한 김승수 교감은 "뿌듯하고 감동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리라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천중은 울릉군의 협조를 받아 이번 탐방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울릉군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발급하고 나라 사랑 독도 수호 정신 교육에 앞장설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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