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향토방위용사 추모제 거행

2009.06.07 14:04:54

한국전쟁 당시 괴산지역을 지키다 숨져간 향토방위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3회 괴산군향토방위군 추모제가 지난 5일 괴산군 칠성면 사평리에 세워진 전적비에서 거행됐다.

괴산군향토방위군추모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추모제에는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에 이어 묵념, 헌화, 분양, 임각수 괴산군수의 추념사, 홍익현 괴산군향토방위군참전유공자회장의 추모사, 칠성중학생들의 헌시낭독과 현충일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 군수는 추념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희생하면서까지 고장과 가족, 이웃을 지킨 향토방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전하자"고 말했다.

괴산군향토방위군은 1950년 6월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을 전후해 지역을 지키기 위해 전투에 참여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졌으며 이 같은 숭고한 희생정신은 역사의 뒤로 묻힐 뻔 했으나 괴산군향토사연구회 김사진 회원(61)등이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집대성해 2007년 '괴산군 향토방위군의 발자취'란 제목의 단행본으로 펴내면서 한국 전쟁사의 한 기록으로 남게 됐다.

괴산군향토방위군 전적비는 2007년 6월 칠성면 사평리에 건립됐으며 이 비에는 전몰용사 68위와 유공자 74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또 청천면 선평리 향토방위전몰용사 위령탑에는 청천지역 향토방위 전몰용사 32위의 명단이 적혀 있고 지금까지 청천지역에만 400명이 넘는 참전용사 명단이 확인되고 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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