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무인 상점에 들어가 망치와 드라이버로 계산기를 부수는 모습.
ⓒ청주상당경찰서
[충북일보] 청주와 세종에 위치한 무인상점에 들어가 계산기에서 현금을 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3)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범행을 공모한 B(26)씨 등 3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새벽 시간에 청주와 세종 무인상점 11곳에 들어가 무인 현금 계산기를 부수고 현금 19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무인 현금 계산기 12대도 파손해 약 1천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주로 심야시간대 상점 안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망치와 드라이버를 가지고 무인 계산대를 파손시켰고, 현금을 훔치고 달아나기까지 고작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들은 4인조로 움직이며 각자 역할을 나누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9일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절취한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상당서 관계자는 "최근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지만 추적 수사로 반드시 검거된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국민의 평안한 일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임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