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무료 학력신장 프로젝트 추진

옥천 삼양초, 수업 모니터링·방학중 영어캠프

2009.06.12 14:47:54

옥천 삼양초등학교(교장 정정우)가 도시와 농촌간의 학력격차와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하기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무료로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중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6학년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정규교과수업이 끝난 후 매일 1시간씩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교과에 대한 보충·심화 학습과 학생 생활 상담지도가 이루어지는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6학년 학력신장 프로그램은 방과후 학원에 가지 않도록 학교에서 사교육 대체서비스를 강화하여 사교육을 흡수하고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켜보자는 6학년 교사들의 자발적인참여로 추진하게 된 것.

6학년은 몇 달 후면 중학교 입학하게 되어 교과·보충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6학년만 운영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5학년, 4학년 등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삼양초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사의 수업능력 신장과 전학년을 대상으로 교과 학력신장, 방학중 영어캠프 운영 등 학력신장 프로젝트를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력신장 첫째 프로젝트는 동료교사 간 수업 모니터링을 통해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오늘 18일 학부모를 초청하여 공개수업을 실시하는 교사의 수업능력 신장이다.

학력신장 둘째 프로젝트는 전 학년 교과별 학력신장 프로그램 운영이다.

1-2학년은 언어탐구, 수리탐구, 영어탐구반을, 3-5학년은 언어, 사회, 수리, 과학탐구반을 무료로 운영해 수리탐구반의 경우 희망자가 많아 지난 1일부터 각 학년별로 1개 반을 증설하여 운영할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호응이 좋다.

학력신장 세 번째 프로젝트는 방학 중 영어캠프 운영이다. 옥천군청에서 사업비를 지원받고, 본교 교사와 원어민 강사, 영어전공 대학생 등을 활용하여 방학 중 매일 3시간씩 20일간 약 5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양초등학교의 학력신장 프로젝트 같은 교육프로그램의 정착으로 사교육 없이도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의 제공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교육비가 경감되기를 기대되고 있다.

한 교사는 "학생이 기다리는 수업, 즐겁게 참여하고 학습자 모두가 수업목표에 도달하는 수업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교재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사의 수업능력 신장이 곧 학생들의 학력신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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