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가뭄까지… 가로수 '몸살'

영동·옥천지역 도로변 식재 나무 대다수 고사 위기

2009.06.25 12:15:47

옥천군이 발주해 산림조합에서 시공한 옥천 국도변 가로수인 왕벗나무가 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고사되고 있다.

영동옥천지역 나무들이 고온가뭄으로 몸살을 앓으며 고사위기를 맞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영동옥천군과 각 군 산림조합에 따르면 영동군은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영동읍 부용리 국도변에 도시 숲 공원을 조성했다.

또 옥천군도 작년 10월-12월까지 사업비 1억6천만원을 들여 옥천읍 삼청리서부터 서대리까지 국도변에 270그루의 가로수식재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고온에다 가뭄까지 겹쳐 식재한 일부 나무들 잎이 말라 가며 시드는 등 고사되고 있다.

옥천군산림조합이 시공한 옥천군의 경우 왕벗나무(6년생) 대부분이 1개월 전부터 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활착정도 등 실태를 파악 해 시공을 맡았던 옥천군산림조합에 지주목 보완과 물주기 등을 조치하고 고사된 나무에 대해서는 재식할 방침이다.

특히 고사로 문제된 옥천군 이원면에서 영동군 심천면 경계까지 국도변에 식재한 산수유도 여름 장마철 등 날씨관계로 당장 하자식재를 못해 올해 안으로 완료키로 했다.

영동군도 예외는 아니어서 영동읍 부용리 도로변 조형소나무 일부가 식재 후 잎이 말라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하자 미관 등을 고려해 잎 제거작업과 물주머니 달기, 농약 및 액비 투입 등의 조치를 취한 상태다.

주민 김모(55. 영동읍 부용리)씨는 "최근 영동과 옥천 도로변에 식재한 나무들이 고사되고 있어 시공 및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 군 및 산림조합 관계자는 "나무를 식재한 후 1년에서 2년 정도는 지나야 뿌리가 완전히 활착되기 때문에 하자보수기간을 2년으로 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나무에 대해서는 하자식재키로 했으며 그러나 최근 가뭄에다 고온까지 겹쳐 나무가 몸살을 앓아 관수, 액비투입 등의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옥천 / 손근방·윤여군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