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세이버스, 청주에 '새 둥지'

女프로농구팀 유치 확정

2009.07.01 19:38:49

속보=KB국민은행 세이버스 여자프로농구단이 연고지를 충남 천안에서 청주시로 옮긴다.<6월15일자 1면, 26일자 20면>

남상우 청주시장은 1일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이 연고지를 청주로 이전키로 했다"며 연고지 선정 요청 수용을 공식화했다.

남 시장은 "국민은행 관계자와 프로농구단 유치와 관련해 청주실내체육관 등 시설 사용에 대해 협의된 데다 천안시장과도 의견이 교환됐다"며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모두 20여경기가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 시장은 "국민은행 프로농구단이 청주시와 직지마크를 달고 경기를 진행할 경우 침체된 지역 체육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데다 우리 고장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의 청주실내체육관 활용을 위해 4천만원을 들여 농구대 3세트를 신규로 구입하고, 샤워실 2곳, 대기소 1곳 등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체육관 대관과 전광판 교체 등 몇 가지 문제를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며 "이달 초에 협약서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3년 창단한 KB국민은행 세이버스 여자프로농구단은 간판선수 변연하를 비롯해 1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2008~2009시즌 성적은 11승29패로 5위를 차지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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