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선사공원 조성 늦어진다

군 "예산 12억원 부족… 사업 지연 불가피"

2009.07.05 14:16:51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 선사공원조성사업이 예산부족으로 부지만 조성된 채 공사가 중단돼 있다.

대청댐 건설로 훼손우려가 있는 선사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옥천선사공원 조성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옥천군은 선사유적을 체험학습장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 일원 2만49㎡와 동이면 석탄리 일원 2천271㎡에 지난2001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옥천선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실시설계 결과 소요사업비가 22억원이지만 현재 확보된 예산은 10억원으로 12억원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동이면 석탄리 안터 공원만 완공이 가능하고 옥천읍 수북리 옥천선사공원은 기반시설외에 공사추진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2010년 광역지역발전 특별회계 문화관광자원개발 계정으로 부족한 예산을 신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아 올해 완공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군은 부족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안터선사공원에 조성계획인 체력단력시설과 지압보도, 휴게쉼터와 파고라 등 1차사업분만 부분 완공할 계획이다.

수북리 일원에 선사유물을 이용해 조성하려던 고인돌과 선돌, 청동기인들의 고인돌 상석 끌기 체험을 할수 있는 고인돌 운반체험장과 청동기인들의 모형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사진체험장, 선조유물에 대한 이론학습을 하는 야외학습장, 신석기시대 살았던 반지하 가옥으로 이엉을 덮어 만든 움집 등의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어 선사공원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옥천군동이면 석탄리의 옥천지석묘는 유형문화제 제10호인 청동기 시대 무덤인 고인돌로 덮개돌인 개석(蓋石)을 받치고 있는 받침돌이 땅위에 세워져 있는 북방식, 탁자식 지석묘이며 원래는 앞뒤를 막았던 받침돌이었으나 오랜 세월이 경과 되어 없어졌다. 현재는 갈돌대, 쪼으개, 가락바퀴 등의 부장품과 지킴돌이 있다. 1980년 2월28일 대청댐 수몰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이곳으로 이전했다.

군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무한정 공사를 연장 할 수 밖에 없다"며 "지속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선사공원을 계획대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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