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경찰, 총기 살인미수 용의자 검거

2009.08.05 14:00:04

평소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던 선배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끝에 총으로 옆구리 등을 쏜 뒤 달아났던 40대와 그의 도피를 도운 조카가 붙잡혔다.

음성경찰서는 5일 공기총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를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A(40)씨와 조카(24)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 2시50분께 음성군 감곡면 주천리 앞 노상에서 B씨(45)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평소 갖고 있던 공기총으로 옆구리 등을 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며 조카는 A씨를 태우고 다니며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A씨의 행방을 추적해 이날 오전 진천군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씨와 조카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년전부터 공기총을 소지해 왔으며 이날 B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자 조카를 불러 함께 집으로 되돌아가 공기총을 가져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3년전 내가 자신의 부인과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이혼했다며 이전부터 나와 가족들에게 행패를 부렸는데 이날도 함께 술을 마시다 그 문제로 시비가 붙어 홧김에 총을 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총이 미등록된 사실을 확인하고 총의 입수 경위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와 조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B씨는 사건 직후 인근 주택에 들어가 구조를 요청, 수술을 받은 끝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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