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국내 생산 확대 성공

음성 인삼특작부 개발… 농가 소득증대 기여

2009.08.10 13:17:47

국내에서는 재배가 어려워 수입의존도가 높았으나 이제는 안전 재배기술 정착으로 국내 생산 확대에 성공한 감초.

음성군 소이면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가 국내에서는 재배가 어려워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감초를 안전 재배기술 정착으로 국내 생산 확대에 성공했다.

인삼특작부에 따르면 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감초는 '약방의 감초'라고 알려져 있듯이 모든 한약처방에 쓴맛을 완화시키고 다른 한약재와 배합이 잘 돼 중화작용제로 두루 사용되고 있고 해열, 해독, 위장질환 예방 효능이 있어 국내에서 한약재로 이용되는 수요량이 가장 많은 품목으로 최근에는 식품첨가물, 기능성제품 등에 다양하게 이용되며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감초는 토양과 기후 조건상 국내 재배가 어려워 2007년 3천141t(한약재 1천206t, 식품 1천920t, 추출물 15t)을 외국에서 수입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00년부터 국내 생산기술을 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산 감초 생산기술 체계를 2002년 완료했으며 이후 경북 북부지역 등 약용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기술을 보급한 결과, 올해 재배면적이 130㏊, 단보(10a)당 300㎏ 이상의 생산량을 올릴 수 있는 국내 생산기반 확대에 성공했다.

최근 들어서는 한약재 구입 시 값싼 중국산보다는 안전성이 검증된 국산 한약재와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이번 감초 재배기술 정착으로 국내 생산 확대가 가능해져 국내에서 생산한 감초 수요가 증가,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인삼특작부 약용작물과 박춘근 박사는 "감초의 국내 재배기술 보급 성공으로 고품질 한약재 생산은 물론 수입 한약재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단순히 재배뿐만이 아니라 기능성을 보완한 신품종 감초 생산기술 개발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다" 고 말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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