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송석응·준호 부자 연(蓮)품평회서 금상·대상

2009.08.12 14:03:39

음성군 원남면 보룡리에서 대봉수목원을 운영하고 있는 송석응(57)씨와 그의 아들 준호(23·사진)씨가 최근 열린 대한민국 연(蓮) 품평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6-9일까지 전남 무안 화산 백련지에서 2009 대한민국 연 산업축제의 주행사로 열린 2회 연 품평회에서 아들 준호씨는 '자완련'을 출품해 영예의 대상(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아버지 송 씨는 '각시수련'을 출품해 금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부자는 2003년 음성군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연 재배를 시작한 지 7년도 안 돼 전국적으로 연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충주와 괴산, 음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25년 동안 근무하면서 분재에 취미가 있었던 송 씨는 1999년 사직한 뒤 이듬해 직접 수목원을 차려 운영하고 있으며 '연꽃 처녀와 분재 총각이 만나는 곳'이란 애칭을 얻은 3천여㎡의 그의 수목원에는 비닐하우스와 노지에 각종 연과 수생식물, 야생화, 분재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음성군농업기술센터의 원예생활기반 조성사업지원으로 수련, 분재, 관엽, 야생화 등 300여종의 꽃과 식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500㎡의 자동화 온실 전시관을 설치,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연잎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자기 집처럼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베풀고 있어 농장을 찾아오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송 씨는 "진흙 속에서도 수려한 자태를 뽐내는 연에 매혹돼 연과 대화를 하며 사랑의 교감을 나누고 있다"며"연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연과 함께 하는 자연의 신비로움 앞에서 숙연한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품평회에는 연을 사랑하는 전국의 애호가 70여명이 백련, 수련, 자완련 등 모두 200여점을 출품됐으며 꽃의 형태와 향기, 잎, 줄기상태 등을 종합평가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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