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꽃동네 설립 33주년 기념식 가져

2009.09.08 11:59:37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가 8일 설립 33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꽃동네 내 사랑의 연수원에서 수도자와 신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에 이어 꽃동네가 자체 제작한 '꽃동네 33주년을 돌아보며'라는 영상물 상영과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의 감사 미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노인요양원 증축 기공식과 맹동면 통동리 꽃동네 학교에 신축되는 '학교 기업형 직업훈련실' 기공식이 각각 열렸다.

꽃동네학교는 지난 7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특수학교 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 설치 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됐으며 이는 학교 내에 일반사업장과 유사한 형태로 직업교육 환경을 조성해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앞으로 학교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음성 꽃동네는 1976년 무극성당 신부로 부임한 오웅진 신부가 동냥해 온 밥을 다른 거지들에게 나눠 주는 최귀동 할아버지에 감동을 받아 당시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1천300원과 신자들의 도움으로 '사랑의 집'을 지어 걸인 18명을 수용하면서 출발했으며 현재 3천여명의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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