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산막이 옛길 안내표지판 설치

공모 선정된 19개 명소 명칭 제작 예정

2009.09.08 13:58:25

비학봉, 군자산, 옥녀봉과 괴산호의 푸른 물을 한눈에 보며 인간사를 다 잊을 정도로 운치 있는 망세루.

괴산군은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산막이 옛길 19개 명소에 안내표지판을 오는 18일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고인돌 쉼터' 등 19개 명소의 명칭은 지난 7월 10-31일까지 괴산군민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산막이 옛길과 어울리는 이름을 공모하고 응모된 명칭 중 명소 당 6개를 압축해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안내표지판은 명소의 유래를 담은 가로 50㎝, 세로30㎝, 높이 60㎝의 갈색바탕의 나무 표지판으로 제작된다.

주요 명소로는 고인돌 형태의 바위들과 주변에 돌무지, 큰 뽕나무, 밤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고 옛날 사오랑 서당이 여름철 무더위 시 야외학습장으로 이용했던 고인돌 쉼터와 오소길 옆에 옹달샘이 있어 노루 토끼 꿩 등 야생동물들이 지나다니면서 목을 축였다는 노루샘, 산막이 옛길 중간지점에 자연을 그대로 살리면서 전망대를 만들어 좌우로 전개된 괴산호수를 바라보면서 쉬었다 갈수 있는 호수 전망대 등이다.

또 남매바위라 불리는 바위 벼랑위에 소나무 가지사이로 지붕 없는 정자를 만들어 비학봉, 군자산, 옥녀봉, 아가봉과 괴산호의 푸른 물을 한눈에 보며 인간사를 다 잊을 정도로 운치 있는 망세루, 앉은뱅이가 지나가다 물을 마시고 난후 효험을 보고 걸어서 갔다는 전설을 가진 앉은뱅이 약수, 산막이 옛길 주변 천연 다래덩굴을 터널로 만들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다래숲 동굴 등이다.

이 밖에도 소나무동산, 연화담, 괴음정, 고공전망대, 마흔고개, 진달래동산, 가재연못, 산딸기 길, 구절양장길, 하늘고개, 소나무출렁다리, 얼음바람골, 망운루 등이 산막이 옛길을 따라 명소 설치되는 안내표지판은 관광객들에게 읽으며 걷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막이 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에서 산막이마을 간 길이 2천30m, 폭 2m 규모의 옛길을 조성한 길로 주민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데크와 전망대 등이 설치돼 옛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괴산 / 노광호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