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마이클 조던, 명예의 전당 헌액식

2009.09.12 16:45:08

명예의 전당 입성, 마이클 조던 눈물 펑펑

ⓒAP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46)이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가졌다.조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스프링필드에서 '2009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가지고 명예의 전당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 2003년에 은퇴한 조던은 은퇴 6년 후부터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얻었고, 지난 4월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선정됐다.

조던은 이날 헌액식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조던은 "솔직히 말해서 어릴 적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저 작은 공 하나에서 시작됐다"며 "저 공을 우리에게서 빼앗으려 한다면 우리는 전부 인생을 걸고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던은 그가 활동할 당시 최고의 농구선수로 꼽혔다.

1984~1985시즌 처음으로 NBA 무대를 밟은 조던은 시카고 불스와 워싱턴 워저즈 유니폼을 입고 뛴 15시즌 동안 1072경기에 출전해 평균 30.1득점 6.2어시스트 5.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하던 해 신인왕을 받은 조던은 소속팀에 6번이나 우승을 안겼으며 활동하는 내내 올스타와 정규리그 MVP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조던은 "최고의 선수라는 말을 들으면 조금 위축된다. 명예의 전당에 있는 선수들 중에 경쟁을 해보지 않은 사람도 많다"며 "나에게는 너무 과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조던이 은퇴한 이후 '포스트 조던'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조던은 "포스트 조던을 찾으려고 하면 안된다"며 "시대도 다르고, 필요로 하는 선수에 대한 인식도 변했다. 포스트 조던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말에는 "어렵다. 내 자식들 중 누가 가장 좋느냐고 묻는 것 같다"며 쉽게 답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존 스탁턴(47)과 데이비드 로빈슨(45)도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시즌 동안 유타 재즈에만 몸을 담았던 스탁턴은 1504경기에서 평균 13.1득점 10.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샌안토니오를 두 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던 로빈슨은 987경기에 출전해 평균 21.1득점 10.6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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