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 희망을 잉태하는 선거

2010.01.14 19:38:26

새해가 되면 지난해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새해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

올해에는 특히 도지사, 도의회의원, 군수. 군의회 의원, 도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는 6월 2일 치러지게 된다.

작게는 읍면지역에서부터 크게는 도 단위에 이르기 까지 이 지역을 새롭게 변신시키고 발전을 이끌어나갈 지도자들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올해는 지역주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제시해주는 해이기도 하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이번 선거에 나설 후보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가오는 설을 기점으로 그 윤곽을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에서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지자체장을 뽑는 군수선거이다.

이번 선거에는 자유선진당에서는 이향래 보은군수, 한나라당에서는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 김인수 도의원, 정상혁 전 도의원, 무소속 임재업 동양일보 남부3군 본부장, 최원태 전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향래 보은군수는 동부일반산업단지, 보은첨단산업단지, 병무청 수련원등을 유치하거나 착공하는 등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속리산유통 보증채무 문제로 불거진 보은군의회와의 불편한 관계가 결국 올해 본예산에서 대추축제예산 대폭 삭감 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기존 3명의 후보군에 최원태 씨가 합류하면서 누가 최종 낙점을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며 일부 후보는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탈당도 불사할 것으로 보여 공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잘 마무리하느냐가 향후 선거과정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정치판의 움직임은 선거과정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재밌는 관전거리를 제공하지만 앞으로 지역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지역주민들이 더 관심을 둬야하는 것은 후보자들의 지역에 대한 비전이 무엇이며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실천력을 가진 후보자인지를 제대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또 공천권을 가진 정당도 당내의 정치적 이해타산보다는 어떤 인물이 지역을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나갈 추진력과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가를 제대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보자를 지역에 내야지만 주민들로부터의 동의를 얻고 선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선거에서 인맥, 학연, 지연들을 끊어낼 수는 없지만 후보자들도 이 요소들보다는 지역주민들이 바라고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는 한편 이에 접목한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희망을 꿈꾸는 자의 것이며 꿈은 좋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그것을 착실히 이행할 수 있을 때 실현된다.

후보자, 정당, 군민 모두가 함께 보은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며 보은군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를 잉태하는 선거문화를 이끌어내주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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