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원 재산환수 행정대집행

시, 5일 공무원·경찰 등 180여 명 동원 단행

2010.02.06 15:27:26

파행운영으로 3년 넘게 역할을 하지 못해오던 천안문화원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단행됐다.

천안시는 5일 오전 9시 30분 관계공무원, 경찰공무원, 대행업체 직원 등 180여 명을 동원해 천안문화원 건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마무리했다.

관계공무원 등은 각종 물품 등을 반출 한 후 건물은 폐쇄 조치와 함께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경비에 들어갔다.

이번 행정대집행으로 환수된 재산은 천안문화원 터 655㎡와 지하 1층 지상 5층 2,090㎡ 규모의 건물이며, 반출된 물품은 용역업체에서 보관한다.

시는 천안문화원 건물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천안문화원의 파행은 지난 2006년 문화원 직원들의 사표제출과 함께 문화원장을 고소, 사무국장의 기소 등의 사건으로 촉발돼, 수차례 문화원장 선임과정이 법원으로부터 무효 또는 직무집행정지 결정 등의 혼란을 겪어왔다.

그동안 시민과 시민단체, 언론, 의회, 문화예술단체로부터 천안문화원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요구받아왔으나 스스로 정상화를 이루지 못했고, 시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행정대집행을 결정하게 됐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9월 1차 행정대집행 계고를 했으며, 올 1월 20일 2차 계고에 이어, 지난 3일 행정대집행 영장을 통지한 바 있다.

천안/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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