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운동으로 날려버리자

봄이면 피곤하고 졸려… 환경변화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
등산·조깅·자전거타기 등 유산소운동으로 신체불균형 극복

2010.04.08 18:28:21

추운 겨울철이 지나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봄철에는 춘곤증 등 몸이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춘곤증은 봄철에 특별한 기질적인 원인 없이 나른한 피곤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가벼운 두통이나 현기증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생체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겨울철에 짧아졌던 낮의 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는 환경의 변화에 대한 신체 반응의 부조화이다. 계절의 변화로 인한 외부환경의 변화속도보다 신체 적응속도가 느려서 계절이 바뀌는 몇 주 동안은 신체리듬의 부조화로 소화활동이 많아지고, 밤이 짧아져 휴식 및 수면 시간이 불충분하여 피로감과 졸음을 느끼게 된다.

봄이 되면서 나타나는 인체의 반응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겨울철 운동이 부족했거나, 만성적인 피로상태, 술과 담배,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영양섭취가 균형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좀 더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봄철에 나타나는 불균형적인 인체의 현상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휴식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

특히 봄철은 운동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운동을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 초심자들에게는 더욱이 그렇다. 그러나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날씨가 좋다고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운동부상과 같은 화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봄철에 권할 만한 운동은 등산, 조깅, 자전거 타기, 속보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등산

등산은 자연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봄철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다. 등산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무릎과 허리 등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중년이후에 격렬한 운동보다는 등산이 제격이다. 또한 정신적, 심리적으로 정화의 효과가 있으며,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산행은 50분 걷고, 10분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개인의 특성이나 산길의 형태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봄철 등산 시 주의할 점은 복장을 잘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산은 평지와는 다르게 울퉁불퉁하며, 봄이라고 하더라도 평지와 기온차가 달라 땅이 얼고 눈이 녹지 않아 딱딱하면서 미끄러운 지역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아이젠과 같은 장비를 준비해서 산행을 해야 한다. 이런 지형 조건에서 적합한 신발을 신지 않는다면 발바닥과 발목관절에 피로를 빨리 유발시키게 된다. 등산 중에 다치게 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몸이 피로한 상태에서 근육과 관절의 기능이 나빠서 발생한다.

또한 고지대에선 지상에서와는 다르게 체감온도와 기상변화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특히 저체온증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땀 흡수가 잘되는 특수소재의 T-셔츠, 체온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외투 그리고 머리, 귀, 얼굴, 손 등을 충분히 보온시켜 줄 수 있는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

이외에도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일몰시간을 미리 계산해야 하며 해가 질때는 대기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조깅

조깅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겨울철의 과다한 음식섭취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과체중을 조절하는데 적합한 운동이다. 조깅 전에는 반드시 발목, 무릎, 허리 등의 관절을 사전에 충분히 풀어주어서 조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관절의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조깅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는 평지가 고른 운동장이 좋으며, 완충효과가 좋은 편한 조깅화를 착용한다.

◇자전거타기

자전거타기는 체중부하의 부담이 적어서 심박수를 적당히 조절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어 안전하게 즐기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리의 피로가 먼저 오는 국부적인 피로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을 하면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전거타기에 적합한 복장은 시야에 잘 띄는 밝은 색 계통의 옷이나 야광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사고 시 중상을 예방하기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봄철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 30~40대 연령에서 근육통, 아킬레스 건 파열 등 운동으로 인한 상해가 발생된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과 같은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하여 운동 상해 및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처음부터 급작스럽게 고강도의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하며, 자신의 체력에 맞도록 운동강도를 점차적으로 늘려나간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