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친환경 우렁이 농법 공급

탄부면 최익철씨, 종패장 운영

2010.05.03 13:33:20

잡초먹는 하마, 왕우렁이 종패장을 운영하며 탄부면 상장리 친환경우렁이 쌀 생산단지에 납품하고 있는 최익철 상장2리 이장이 우렁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잡초먹는 하마 왕우렁이가 탄부면 상장리 우렁이 종패장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왕우렁이는 인근의 탄부면 상장리 친환경 우렁이 쌀 생산단지에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는 오는 25일께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3년 전부터 5천㎡의 논에서 우렁이 종패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렁이 애찬론자 상장2리 최익철(62)이장은"우렁이를 활용한 쌀 생산농법은 농약을 살포할 필요가 없는데다 제초효과가 뛰어나 한번 논에 뿌리면 추수할 때까지 잡초걱정은 없다"며"우렁이농법은 오리농법보다 유지비용이 적고 관리가 쉬워 농사짓기도 수월하다"고 우렁이 농법의 장점을 설명했다.

최 이장은 지난해 키운 왕우렁이 1천300㎏ 전량을 1㎏에 7천원씩 친환경쌀생산단지에 판매해 9천100만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그는"올해는 왕우렁이가 동면하는 겨울철이 워낙 추워 생각처럼 잘 크지 않아 왕우렁이의 양이 감소했다"며 "그래서 지난해 보다 적은 양인 1000㎏ 정도를 친환경쌀생산단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렁이농법으로 재배된 친환경우렁이 쌀은 인근 농협에서 전량 수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일반미보다 1.5배 높은 가격(일반미 10㎏ 1만6천500원, 친환경우렁이쌀 10㎏ 2만2천원)이지만 몸에 해로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시장에서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한편 탄부면 친환경 우렁이쌀 생산단지는 3년 전부터 123호의 농가가 친환경 우렁이쌀 작목반(회장 염기태)을 구성해 159ha의 논에서 친환경우렁이쌀을 재배하고 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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