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가선거구 출마 예비후보, 매니페스토 실천 다짐

홍보활동 자제 등 공명선거 실천 합의

2010.05.06 14:37:48

보은군의원 선거 가선거구(보은읍)에 나서는 예비 후보들이 점점 과열, 혼탁 양상을 을 보이고 있는 선거 분위기를 바로잡고 정책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 실천을 다짐했다.

보은군 의원 가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구본선(61·한나라당), 안종철(65·민주당), 김응선(45·자유선진당), 정희덕씨(65·〃) 등 4명의 예비후보자는 6일 읍내 한 식당에 모여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금품살포 및 상대비방 등을 하지 않고 공명선거를 실천키로 약속했다.

이들은 이날 돈 안 쓰는 모범적인 선거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홍보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것과 어깨 띠, 피켓 등을 없애고 8명까지 가능한 자원봉사자도 4명만 활용키로 했다.

특히 이들은 이 같은 불법 선거운동이 발견될 경우 나머지 후보들이 공동으로 고발조치해 건전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자정 결의는 최근 골프장 비리 혐의로 군청 간부 공무원이 구속된데 이어 이향래 군수의 출마포기 선언 및 경찰소환설, 검찰 출두 직전의 사무관 자살 등으로 낙심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크게 환영받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선거로 인해 주민들의 갈등이 심해지고, 여론이 사분오열되는 등 지역이 복마전과 다를 바 없다"며"기초 의원 예비 후보들이지만 정직하고, 정책으로 대결하는 선거 분위기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은군 선관위 관계자는"후보자 전원이 스스로 불법, 부정선거를 추방하고 정책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하는 게 쉬운 것은 아니다"며"이들의 자정노력이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확산돼 공명선거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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