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지방선거

2010.05.16 16:18:06

6·2 지방선거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가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선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선거사상 처음으로 8가지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등 과거 선거와는 다른 점이 많다.

어떤 면이 달라졌는지 숫자를 통해 이번 선거의 의미를 짚어봤다.

▷5=지방자치가 부활하면서 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면서 5회째를 맞았다. 1회 동시지방선거는 1995년 6월27일에 실시됐고, 2회 동시지방선거는 1998년 6월4일에 치러졌다. 3회 동시지방선거는 2002년 6월13일에서, 4회 지방선거는 2006년 5월31일에 실시됐다. 1회 지방선거당시 5천758명에 달했던 선거정수는 4회 3천867명으로 2천명 가까이 감소했다.

▷8=이번 지방선거는 8가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된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광역비례, 기초비례 등 기존 6개 선거에다 교육감·교육의원 선거까지 동시에 실시된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투표절차도 2차에 걸쳐 실시된다. 먼저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를 한 다음에 도지사 선거를 하게 된다. 8가지 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되는 만큼 유권자들의 혼선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른바 도지사, 시장 군수 등 대표적인 선거 이외에 다른 선거는 일명 '묻지마' 형태의 투표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6·2 지방선거에 충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원이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515명이 출마했다. 이가운데 5분의1 가량이 무소속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가장 많은 숫자다. 이들은 대부분 정당공천을 신청했다 낙천하는 바람에 무소속으로 대거 나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강 대결 구도속에 이들이 과연 얼마나 선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연대를 통해 선거전에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0=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충북에서 선출하게 되는 선거정수다. 4회 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 1명, 기초단체장 12명, 도의원 28명, 기초의원 114명, 도의원 비례 3명, 기초의원 비례 17명 등 175명을 선출했다. 하지만 이번엔 교육감 1명과 교육의원 4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180명으로 5명이 늘어나게 됐다.

▷515=4회 지방선거 때보다 선거종류도 늘어나고 선출하는 인원도 늘어났지만 오히려 출마자는 줄어들었다. 이번 지방선거 최종 등록 결과 모두 515명이 등록함에 따라 지난 4회 지방선거 551명 보다 40명 가까이 감소했다.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가 추가된 것을 감안하면 체감적으로는 40명이 줄어든 셈이다. 지방자치가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무조건 나가고 보자는 식의 관행이 많이 사라진데다 각종 제약과 규정이 강화되면서 후보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도 출마자들이 감소한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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