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야당發 매관매직 확산"

한나라, 민주-선진당 밀약설 주장 vs 민주 "스스로 열세를 인정하는 것"

2010.05.17 18:25:57

6.2 충북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공조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와 관련 "충북에 야당 발 변종 매관매직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7일 "선진당은 충북도시자 후보를 못 냈는데, 선진당 이용희 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당선되면 이 의원 아들에게 도지사 아래의 자리를 주겠다는 밀약설이 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논평에서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선진당이 도지사 후보도 못 내고, 곁불 쬐듯 민주당 후보를 도우며 대신 자리를 달라거나 자신들이 낸 기초단체장 후보를 민주당에서 도와달라는 처지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공직을 담보한 기부행위는 '누구든지 선거와 관련해 약속이나 요구 지시 권유 알선을 할 수 없다'는 선거법 113조 위반의 논란도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어처구니가 없고 가증스러움을 넘어 안쓰러운 마음마저 들게 하는 주장이 아닐 수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반박 논평에서 "'소문'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그만큼 충북에서 한나라당이 열세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희 의원은 선진당에서 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나와 있는 인물 가운데 (이시종후보가) 제일 낫기' 때문에 또 세종시 원안 사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히려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도지사직이 정지된 상태임에도 도청 공무원들을 자신의 선거에 개입시키는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는 제보가 속속 들어와도 언론에 알리지 않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한나라당이 또다시 이런 흑색선전을 퍼뜨린다면 충절과 절개의 충청인들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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