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들쭉날쭉'…유권자들 '혼선'

지사후보 정우택-이시종 4.2~9.3% 격차
교육감 지지율도 주체별로 후보자들 차이

2010.05.17 19:26:18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주체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별 충북지사 후보 지지율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7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43.4%,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34.1%로 9.3% 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3~17일까지 도내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그러나 KBS·MBC·SBS가 미디어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이날 밝힌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 43.4%, 민주당 이시종 후보 39.2%로 정 후보가 4.2% 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14~16일까지 도내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5%다.

공교롭게도 동아일보와 방송3사의 여론조사시점이 각각 13~17일과 14~16일로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여론조사인데도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의 지지율에는 차이가 없는데 반해 민주당 이시종 후보의 지지율은 변화의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에 앞서 실시된 두차례의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민주당 이시종 후보를 8~9%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방송(CJB)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4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에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 39.6%, 민주당 이시종 후보 31.3%로 나타났고, 청주 MBC·KBS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유권자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 43.0%, 민주당 이시종 후보 34.0% 등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별 충북도교육감 후보 지지율

교육감 여론조사결과도 들쭉날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CJB여론조사에서는 이기용 후보가 27.8%, 김병우 후보 13.1%, 김석현 후보 7% 등으로 나타났고, 청주 MBC·KBS여론조사에서는 이기용 후보 33.9%, 김병우 후보 19.2%, 김석현 후보 9.2% 등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방송3사 공동여론조사에서는 이기용 후보 38.7%, 김병우 후보 15.5%, 김석현 후보 9% 등으로 이기용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한데 반해 김병우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주체마다 달라 유권자들의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며 "더욱이 선거가 다가오면서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가 홍수를 이뤄 어떤 것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