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 비방전 치달아

정우택 후보측, 이시종 대북관 집중 성토
이시종 후보측, 정우택 축산지지 맹비난

2010.05.23 20:14:47

충북지사 선거전이 물고 뜯는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22일 있었던 방송토론회 내용을 갖고 한나라당 정우택 지사 후보측과 민주당 이시종 후보측은 설전을 펼쳤다.

정우택 후보측은 23일 성명을 통해 이시종 후보의 대북관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정 후보측은 "이시종 후보의 대북관이 담긴 망언에 '과연 이시종 후보가 대한민국 국민인가'라는 의구심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 후보는 22일 방송토론회에서 '쌀값 하락에 대한 대책'을 묻는 정우택 후보의 정책 질의에 '대북지원을 통해 쌀 값을 올려야 한다'고 대답했고, '지금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상황에서 북한에 쌀을 지원해야 하느냐'는 정 후보의 확인 질문에 '천안함은 천안함이고, 쌀지원은 별개'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측은 "북한은 자신들에게 범행을 뒤집어 씌운다며 남한과 전면전쟁도 불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데 이 후보는 북한에 쌀지원을 하겠다고 주장한단 말인가, 북한의 전쟁미를 공급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이시종 후보측은 정 후보가 축산단체 모임에 참석해 지지선언을 유도한 것을 문제삼았다.

이 후보측은 "지난 19일 축산단체의 정 후보 지지성명이 발표되기 하루전인 18일 저녁 청주시내 모 음식전문점에서 열린 축산단체장들 모임에 정우택 후보가 직접 참석해 지지선언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유도한 것이 여러 관계자들의 증언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회원 축산단체장들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서 정 후보 지지성명을 강행해서 지금도 일부 단체장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축산단체장들을 불러 모아놓고 지지선언이나 압박하는 것은 반농민적 작태"라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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