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날 좀 내버려둬"

특정정당 후보 거론 곤혹

2010.05.26 20:36:29

충주출신으로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종배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7월28일 충주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 상임위원이 언론에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이 상임위원은 26일 "공직에 몸담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정당 후보로 거론돼 입장이 곤란하다"며 "선배인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실상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이상 현재로서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언론에서 저에게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보선 후보로 거론하고 있어 공직자로서 입지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 상임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의 관계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도 행정부지사 재직 시 정우택 지사를 보필했는데, 지방선거운동 기간 중 민주당 보선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상임위원은 일단 공직에서 맡은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충주 보궐선거는 지역 국회의원인 이시종(민주당) 의원이 도지사 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확정돼 윤진식 정책실장과 맹정섭 (주)MIK 대표 간 2파전이 예상된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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