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물 홍수' 공약 이해 불편

1장짜리 초미니 공보물도

2010.05.31 19:37:40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공약 등 정보를 담은 책자형 선거공보 분량이 방대하거나 너무 단조로워 유권자들로부터 오히려 외면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권자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가 1인8표제로 치러지며 과연 유권자들이 공보물을 받아도 워낙 물량이 많아 후보자들이 제시한 정책 등을 꼼꼼히 읽고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의 경우 공약도 많아 일기가 불편할 정도인데다 일부 후보의 성의없이 공보물을 작성해 단 1장짜리도 있는 등 타 후보와 비교가 돼 시민들이 보지도 않은 채 휴지통으로 직행하고 있다는 것.

선거공보물이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은 각 12쪽 이하, 광역·기초의원과 교육의원은 8쪽 이하, 정당별 비례대표 각 8쪽 이하로 규정돼 있어 너무 방대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유권자들의 관심 밖인 교육의원 선거의 경우 일부 후보자의 경우 공보물 앞면에는 후보자의 사진, 뒷면에는 후보자 정보공개자료만 달랑 수록한 경우도 있어 유권자들이 공약 등을 검토할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다.

시민 이모(34)씨는 "선거 막바지에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공보물을 보고 결정하려고 했으나 내용이 너무 많거나 일부 후보의 단 1장짜리 분량에 사진과 정보공개 자료만 수록했다"며 "무엇 때문에 출마를 했는지 조차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선거 공보물은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 등이 담겨있어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이번 선거에 시민들의 적즉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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