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미륵대불 개금불사 추진

금 100kg소요 20억원 사업비 예상

2010.06.08 16:16:08

보은 금동미륵대불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주지 노현스님)는 현존 세계최대 금동입상(33m)인 미륵대불의 개금불사(改金佛事)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주사 미륵대불은 지난 2002년 청동불을 도금해 불사를 했지만 그동안 미륵대불 곳곳에서 청동의 푸른 녹이 배어나와 광채를 잃고 얼룩져 개금불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법주사는 이번 개금불사에 약 100kg의 황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불자들을 대상으로 시주금을 받아 내년까지 약 20억원을 투입해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미륵대불 개금불사는 녹이 배어나와 광채 잃은 곳의 금박을 벗겨낸 뒤 녹이 슬지 않도록 불상 표면을 코팅하고, 그 위에 다시 3미크론(0.003㎜) 두께로 순금을 입히는 순서로 진행된다.

법주사 관계자는 "미륵대불 개금불사는 워낙 큰 불사이어서 법주사 문중회의를 거쳐 결정됐다"며"올해 하반기 공사에 착수하면 1년 뒤 황금미륵불의 위용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주사 미륵대불은 신라 혜공왕 12년인 776년 진표율사가 금동으로 조성했으나 조선조 고종9년인 1872년 경복궁 축조자금으로 쓰기 위해 해체됐으며 1939년 불상복원 시작 25년 만에 현재 크기의 시멘트 재질의 대불이 완성됐고 1990년 안전진단에서 안전상의 지적을 받아 청동불로 다시 태어났다.

한편 법주사 개금불사에 참여를 원하는 신도나 일반인들은 법주사 원주실(043-543-4755)이나 서울사무실(☏02-739-3359)로 문의 하면 된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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