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사업 메카는 오창

기존 편광판 사업에 OLED 조명라인도 구축
그룹 신수종사업 집중
'그린경영' 전진기지화

2010.06.29 18:56:32

오창 제2산업단지 조감도

LG화학이 사상최대 실적의 원동력인 편광판과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의 메카로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선택한 것을 넘어 오창 제2산단에 그룹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조명사업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화학은 지식경제부가 지난 5월 6일 공고한 '2010년도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화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에서 'OLED 조명용 증착장비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선정됐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LG화학은 향후 2년간 디엠에스와 SNU프리시젼, 선익시스템이 개발할 5.5세대 급 인라인 건식 증착 장비와 기판이송 장비 등 OLED 조명용 장비의 성능평가를 진행한 뒤 구매를 결정하게 된다.이 장비는 생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현재 상용화된 2.5세대급 OLED 조명 장비와 비교해 4배 이상,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되는 기존 진공증착 방식의 클러스터 장비에 비해서도 생산성이 좋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사업은 6월부터 오는 2012년 5월까지 2년에 걸쳐 진행되는 사업으로 총 140억원(올해 49억원)의 정부출연금이 지원되며, LG화학은 이번 사업선정과 함께 OLED 조명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어 오는 3분기 2세대 급 파일럿라인을 오창 제2산단에 구축하는 등 1천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공장 설계 작업이 마무리 되는 데로 오창 2산단에 2세대급 OLED 조명 파일럿라인을 구축하게 되며, 향후 생산성 및 성능을 검증한 뒤 빠르면 내년부터 생산에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경과 및 장비기술 개발 시기에 따라 내년 하반기 께 5.5세대급 양산 장비가 오창 제2산단에 도입되게 되면 2012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된다.

LG화학은 이미 OLED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의 UDC와 제휴, OLED 패널의 공동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LG화학 관계자는 "오창 제2산단의 투자협약 당시부터 신수종사업 투자를 계획 중이었으며 그룹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OLED 조명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직 정확한 착공시점이나 초기 투자규모 등은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달 '그린경영'을 주창하며, 2020년까지 연구개발(R&D)에 10조원, 설비에 10조원을 각각 투자해 그룹 매출의 10%를 태양전지와 차세대 조명 등 그린신산업에서 달성하는 '10-10-10' 전략을 마련하고, 태양전지와 차세대 조명, 지능형 전력망, 태양전지, LED 소재 사업과 전기자동차용 전지, 스마트그리드용 전력저장전지 등을 그룹 핵심 투자 사업으로 밝힌 바 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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