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첫 여성 서기관 탄생

"여직원 대표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네요"

2010.07.06 15:56:35

"여러 가지로 기쁨보다는 첫 여성서기관으로서 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주민생활과장으로 승진하며 청원군에서 처음으로 여성 서기관 자리에 오른 박종숙 민원과장(56·사진)의 첫 마디다.

지난 1974년 11월 강내면에서 행정 9급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박 과장은 "지금은 여성 직원들이 더 많지만 그 당시만 해도 지금과는 시대가 틀려 여자이기 때문에 듣는 비하적인 말 듣지 않으려고 열과 성을 다하며 각오를 다졌었다"며 "항상 따뜻한 마음과 뜨거운 가슴, 냉철한 머리를 마음속에 새기며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직생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강내면 근무 시절을 꼽은 그는 "강내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강내면에서 담당으로 승진하고 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한 뒤에는 강내면장으로 부임해 유독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논에 빠지면 모내기를 하고 군민들과 부대끼고 같이 생활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그는 민원 담당 재직시절 정부 민원 합동평가에서 최우수를 차지했고, 강내 면장으로 승진한 뒤 강내 연꽃마을에 농촌녹색체험마을을 조성해 행정능력도 인정받았다.

현도면장과 강내면장, 의회사무과장 등을 역임한 그는 팔순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으며 가족으로 남편과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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