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무역수지 '고공행진'

5월 26억2천만달러 흑자

2010.07.08 14:25:16

대전·충남 월간 수출이 지난 3월부터 3개월째 세계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45억 달러를 넘으며, 무역수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한기호)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전·충남 지역은 47억7600만 달러어치를 수출(전년 동기대비 48.2% 증가)하고, 21억5500만 달러어치를 수입(전년 동기대비 40.8% 증가)해 26억21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대전 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6.3% 증가한 2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5.6% 감소한 2억2600만 달러로, 55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연초류(-22%)를 제외하고, 축전지(43.3%), 인쇄용지(23.2%), 개별소자반도체(69.7%), 냉방기(99.8%) 등의 수출 주력품목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 대전 전체의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12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65.6%)과 2009년 11월부터 회복세로 접어든 미국(78.2%)을 중심으로 수출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충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9.1% 증가한 44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49.4% 증가한 19억2900만 달러였다.

특히 충남 지역의 5월 무역수지는 25억6600만 달러로, 16개 지자체 중에서 당월 기준 2위를 차지하고, 누계 기준으로는 전월에 이어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품목별로는 충남 수출 전체의 63.9%를 차지하는 평판디스플레이·집적회로반도체가 각각 31.7%, 70.4% 증가해 수출호조를 견인했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68.1%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38.3%), 홍콩(115.5%), 미국(70.5%)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일본(4.2%), 멕시코(3.5%)가 그 뒤를 이었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 사태 등의 불안 요소가 있음에도 세계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까지 수출이 회복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중소기업들의 안정적인 수출회복을 위해서는 자금공급, 금리, 환율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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