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맨 동구, 홍보 및 축제 예산집행 '중단'

2010.07.08 14:09:24

신청사 건립 등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 동구가 홍보 및 축제행사 중단, 사업우선 순위 조정 등 강력한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구는 한현택 구청장의 지시로 예산절감을 위해 대전역 영시축제 폐지에 이어 재정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구정 소식지 '동구나래' 발간을 일시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소식지 발간 중단 결정은 신청사 건립사업 위기와 영시축제 폐지 등 구가 처한 재정위기 타파를 위해 치적 홍보용 사업이나 전시성 행사를 근절시키겠다는 한 청장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1회 발간부수가 1만3000여 부에 이르는 책자형의 구정소식지는 연간 4회 발간돼 왔으며 올해는 지난 3월 1회만 발간됐다.

구는 올해 남은 3회의 발간 중단을 통해 7400여만 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내년 재정여건을 감안해 추후 재발간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소식지 발간 중단에 따른 정보차단을 해결키 위해 구 홈페이지에 다양하고 새로운 구정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며 통장회의를 비롯한 각종 자생단체회의 및 게시판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구는 영시축제 폐지와 구정 소식지 발간 중단 등으로 절감되는 총 예산은 4억2000여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재정난 타개를 위한 구청의 적극적인 의지표현에 따라 조직 내·외부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구는 불요불급한 사업의 시기 조정 및 축소, 행정 운영경비 추가 절감 검토, 각종 문화·체육행사 축소 등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예산 절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경비는 최대한 절감하고 국·시비 지원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며 "위기상황에 맞게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