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내홍 극심'

선진당, 개원도 하기 전에 감투 싸움·검찰 고발

2010.07.08 15:41:15

제9대 충남도의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감투 싸움과 검찰 고발 등 극심한 내홍으로 얼룩지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12일부터 제235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과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충남도의원은 선진당이 21석, 민주당 13석, 한나라 6석과 교육의원 5자리를 포함해 모두 45명이다.

원내 다수당인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4선의 유병기 의원(부여2)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의원이 강력히 반발하고 고발건도 얽히면서 새로운 의장선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3선의 박찬중 의원(금산2)은 "지난달 말 모처에서 투표를 통해 의장 후보를 결정하면서 당초 의장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했던 모 의원이 돌연 정 견발표를 빌미로 유 의원에 대해 지지 발언을 하는 등 각본에 따라 진행됐다"며 "도덕성에 문제가 많은 후보를 의장으로 내세운 투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유병기 의원의 지역구인 부여2선거구에서 국민중심연합 소속으로 출마했던 이창배씨(65)가 지난 7일 대전지검 강경지청에 유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것이 알려지면서 선진당이 들썩이고 있다.

이창배씨는 "유 의원이 의정보고서에 아직 지나지도 않은 2010년도 국비와 도비를 전국에서 제일 많이 가져왔다고 거짓으로 홍보했다"며 "선거법을 위반하는 부도덕한 사람이 도의원이 되면 부여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어 검찰에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이창배씨의 고발 외에도 지방선거 직전에 이미 같은 내용으로 고발을 당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기소 여부에 따라 유 의원의 의장 선거 출마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단 유 의원은 출마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유병기 의원은 "고발건은 선거 전에 이미 조사를 받았으며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사기성이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면서 "의장 후보로 합법적으로 추대된 만큼 예정대로 의장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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