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의원, 선거 때 열정은 어디로?

지역현안 질의 가뭄에 콩 나듯, 일부선 졸기도

2010.07.13 20:28:58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초선의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새롭게 출범한 청원군의회가 군민들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연출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특히 군 의원으로 당선당시 하나같이 '공부하는 자세로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는 포부도 벌써 잊혀 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사고 있다.

지난 8일 개원한 군 의회는 의장단 구성과 상임위 구성을 마치고 12일과 13일 집행부 각 실ㆍ과의 올해 주요업무계획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질의ㆍ응답을 진행했다.

그러나 12일 진행된 업무보고에서는 일부 의원이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하면서도 집행부를 추궁하는 듯 한 모습을 연출하더니 13일 오전에는 그마저도 없다시피 "질의할 의원 있으십니까"라는 부의장의 물음에 묵묵부답인 군 의원들이 대다수였다.

게다가 일부 의원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중간 중간 고개를 연신 떨 구는 등 군민의 혈세로 녹을 받는 입장으로 바뀌었는데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본회의장에서는 지역구에서 현재 진행 중인 각종 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지만 정작 관심을 보여야 할 군 의원들은 일부를 제외하곤 관심 밖 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무리 초선의원이 대다수라고 해도 첫 임시회인데다 해당지역에서 진행되는 사안들에대해 지역주민을 대표해 이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궁금한 사항이 하나도 없다면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냐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첫 임시회다 보니 집행부와 의회간의 상견례 성격으로 아직 적응이 안돼서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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