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 청원군의장車 매각 운명

변종윤 "개인차 이용뒤 내구연한 끝나면 처리"

2010.07.14 19:44:57

구입당시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원군의회 의장의 관용차가 결국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변종윤 군의회의장은 14일 "현 군수 관용차가 의장관용차보다 등급이 낮은데 어떻게 관용차를 탈 수 있겠느냐"며 "당분간 개인 차량을 이용한 뒤 내구연한이 끝나면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입당시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원군의회 의장의 관용차가 결국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변종윤 군의회의장은 14일 "현 군수 관용차가 의장관용차보다 등급이 낮은데 어떻게 관용차를 탈 수 있겠느냐"며 "당분간 개인 차량을 이용한 뒤 내구연한이 끝나면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종윤 군수는 관용차로 중고 그랜저TG를 렌트해 사용하고 있으며 의장관용차는 뉴체어맨S 마제스티S 차량이다.

지난 2006년 1월 31일 구입한 의장관용차는 당시 사상초유의 고유가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5천618만2천890원의 예산을 들여 구매해 주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됐었다.

우연찮게도 차량 번호가 '8285'여서 호사가들로부터 번호판조차도 빨리 팔라고 하고 있지 않느냐는 '비아냥'도 샀었다.

특히 차량구입예산을 의회에서 통과하는 과정에서 '중형'으로 표기해 축소의혹도 일었으며, 차량안전과 관련없는 고가의 옵션을 추가해 사치성 옵션품목의 추가를 억제토록 충북도가 정한 '지방자치단체 물품관리지침'도 위반했었다.

구입당시 조달가 4천788만1천원짜리 이 고급승용차는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DVD시스템, 전동식 파워트렁크 등 795만6천원의 옵션가격 등이 추가돼 총 구입가격이 5천618만2천890원(일반 구매시 등록비 포함 6천794만8천700원)에 달했다.

군의 재정자립도 또한 28.1%에 불과했으며 충북지사 관용차인 2300cc 체어맨보다 대형이어서 반발이 거셌다.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유호봉 군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사려 깊지 못한 판단으로 군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과 함께 매각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차량관리규칙에 이 차량을 매각할 수 있는 규정이 전혀 없어 매각하지 못했으며, 이후 군의장들은 관용차 사용을 꺼려해 내년 2월 내구연한이 만료되는 이 차량의 현재 주행거리는 6만8천여㎞에 불과하다.

변 의장은 "내구연한이 만료될 때까지 개인 차량인 그랜저TG차량을 이용하다가 매각한 뒤 렌트차량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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