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 활성화 부진…청원군 '시련의 계절'

선거·경기불황 여파 올해 MOU 체결 1건 그쳐

2010.07.14 19:25:06

청원군이 지역 업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행 중인 '아우토비전(Auto Vision)' MOU 체결이 건설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올해 단 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건설업체 참여와 지역건설자재 사용 등 지역산업재생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인 '아우토비전'을 진행하고 있으나 올해는 지난 2월 대중골프장을 운영하는 '웰키'와 35억 원의 지역건설참여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아우토비전은 MOU 체결을 통해 업체가 사업수행 능력이 우수한 지역 건설업체 참여와 지역에서 생산된 건설자재를 우선 사용하게 돼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줘 왔다.

실제로 사업 첫해인 지난 2008년에는 군 발주공사부문 549억 원과 청원중소기업사업협동조합(민간부문) 173억 원, MOU체결 478억 원 등 1천200억 원 규모의 지역 업체 건설자재 사용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14개 업체와 지역건설참여 MOU를 통해 2천100여억 원 규모의 성과를 올렸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올해는 선거와 건설경기 불황이 겹치다 보니 지역에 대형 건설사업장이 없다시피 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타 시군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강제조항도 아닌데다 오송, 오창지역의 경우 충북도에서 협약을 맺는 경우도 있어 무조건 실적만 따지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토비전은 세계적 자동차회사인 폴크스바겐 노사와 볼프스부르크시가 지난 1999년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노-사-정 협력모델로 제시한 프로젝트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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