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보수 필요한 청원 미원교' 4년째 방치

하루 수천대 오가 대형사고 우려
군 "미원천 공원화 정비때 보강"

2010.07.18 17:27:54

긴급보수를 요하는 청원군 '미원교' 위로 차량이 지나고 있다.

청원군이 긴급보수를 요하는 위험교량을 4년째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하는 등 안전 불감증에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재해 및 재난 예방을 위해 지난 2006년 12월 미원면 주도로인 미원교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주)대경기술단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 교량의 내구성 및 내하력 확보를 위해 긴급 보수·보강을 요하는 C등급 판정을 받았다.

정밀검사 결과 당시 미원교는 지난 1977년 준공된 데다 면 소재지 주진입도로부터 접속도로 아스팔트 포장이 불량한 상태이며 도로 방수불량으로 교량을 지탱해주는 교각 사이 도로의 원형 변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다리를 지탱해주는 교각(기둥)사이 교량은 콘크리트 주형 및 가로보에서도 노출된 철근이 부식되거나 콘크리트가 파손돼 교량 지지력 감소로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교량 아래 부분은 도로를 지탱해주는 철찬 평면받침에 부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교량 상·하부 내구성과 내하력(지지하는 힘)이 저하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조속한 보수·보강 및 교체 등이 필요한 상태라고 종합 판단했다.

그러나 군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안전점검 후 4년째인 올해까지도 보수·보강을 미루고 있다.

특히 이 교량은 학생들이 통학 시 주도로로 이용하는 등 하루 수천대의 차량이 운행하고 있어 계속 방치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안전점검결과에 대한 미흡한 조치는 시정하겠다"며 "올해 미원천 고수부지 공원화 정비사업 시 미원교 보강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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