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교육의원들 '등원 거부' 파장

"정당 소속 인물 위원장 선출 철회해야" 문제제기

2010.07.21 14:00:03

등원거부 선언하고 있는 충남도 교육의원들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전원이 교육위원장 선출에 문제를 제기하며 등원을 무기한 거부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명노희, 김지철, 이은철, 조남권, 임춘근 교육의원은 2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개 교섭단체 대표 의원끼리 교육위원장은 교육의원 출신으로 선출하자고 합의한 것을 유병기 의장이 직을 걸고 지키겠다고 했으나 유 의장이 파기했다"면서 "유 의장이 당초 약속대로 이 상황을 해결할 때까지 등원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같은 행동이 단순히 교육위원장에 대한 탐욕과 밥 그릇 챙기기라면 200만 도민의 준엄한 질책과 시선이 두려워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교육계로부터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를 지키도록 정당이나 타 상임위원회에 속하지 않는 교육의원을 뽑게 한 지방교육 자치법과 헌법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따가운 비판을 매일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병기 의장은 "교육의원들이 교육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는데 선진당 일부 의원들이 법적으로 교육의원만 교육위원장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다고 주장해 성사돼지 못했다"면서 "의장으로서 교육의원들게 유감을 전달할 생각이며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13일 자유선진당 고남종 의원(54·예산1)을 교육위원장으로 선출한바 있다. 고 위원장은 유효표 44표 가운데 24표를, 교육위원 출신으로 위원장에 출마한 이은철 의원(66)은 20표를 얻었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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