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위주 채용 풍토 확대되길

2007.11.01 23:32:38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한성항공이 업계 최초로 스튜어디스를 포함한 여성인력 채용 때 어떤 조건도 보지 않고 능력 위주의 채용을 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한성항공은 여성인력 채용에 있어 관행처럼 기준이 됐던 나이, 혼인여부, 학력, 신체조건 등을 모두 버리고, 능력과 적극성, 특정 전문 직종이 요구하는 기본적인 조건만 충족되면 어느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능력 중심의 새로운 채용 정책을 도입한다고 한다.
사실 우리사회는 그 동안 여성인력 채용에 있어 기존에 관행처럼 제시되었던 나이, 혼인여부, 학력, 신체조건 등 암암리에 철저히 지켜져 왔다.
그러나 한성항공의 이번 아무런 조건없이 능력 위주로 채용하겠다는 것은 시선하기 그지없다.
능력 있는 기혼자들이 결혼 등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 꿈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에 이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실제 한성항공은 예약발권부문에서 일 할 여직원을 혼인여부나 나이에 구애 없이 공개 모집한 결과, 관련 분야의 쟁쟁한 경력자들, 특히 기혼자인 주부들이 대거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은 전모씨(34)는 “예약 업무를 10년 동안 하며 경력을 쌓았지만 결혼과 육아 문제로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는 감동적인 소감을 피력했다.
한선항공 처럼 여성인력 채용시 아무런 조건없이 능력 위주로 채용 하는 풍토가 사회전반으로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능력 있는 기혼자들이 대거 채용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