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견우 노조위원장 인터뷰

"임금보다 노조 부정이 문제"

2010.08.03 19:29:22

"지난해 2월 희성에서 인수 후 임금을 동결하고 단협도 무교섭으로 타결해 회사의 부담을 안 주려 했는데 회사는 특별회계를 만들어 팀장급에 법인카드를 지급하고 교육 공고도 없이 호텔을 잡아 노조와 관련한 집단교육을 시켰다."

박견우 노조위원장

"이로 인해 현장 장악 등 내부적 갈등 빚어지고 인사권도 반장에게 준다고 해 노조에서 반장을 면담하다 보니 조합원을 한 두 명 씩 회유하며 파업동참여부를 파악해 부당노동행위이니 단협기간에 진행하지 말 것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묵살해 갈등이 깊어졌다."

"임금보다 회사가 노조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분이 가장 크다. 바깥에서 볼 때 파업을 왜하느냐 하는데 그동안 노조와 만근수당 폐지 및 보전수당 폐지와 연월차 축소 및 상여금 축소 등은 노조와의 합의인데 개별교섭 취지로 진행하는 것은 노조를 부정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것은 노조의 주체성 부분이다. 협상에서 임금요구안을 어떻게 다 얻어낼 수 있겠느냐, 다만 사측이 단 0.1%의 조정안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가 나오면 상여금을 준다고 하는데 그건 기여금이다."

"노조원들은 대한펄프를 사랑하고 생산성 향상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진정성을 갖고 응한다면 24시간 대화의 장은 열려 있다. 그전에 지금의 상황에 대해 인정할 건 인정하고 봉합해야 한다."

"파업 들어가자마자 직원식당을 폐쇄해 감정이 악화된 면도 있다. 노사 간 믿음을 주지 않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감정상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실마리를 풀 때도 걸림돌이 없어야 한다."

"진정성 갖고 교섭을 진행해 빨리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기계가 부식되고 있어 가슴이 아플 뿐이다. 노조도 일정부분 100%아닌 수정가능한 부분이다."

"더 이상 구걸하는 교섭하지 않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경영진 퇴진운동이나 불매운동도 생각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휴가 마치면 홍보전과 환경투쟁, 본사상경 투쟁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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