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기장·좁쌀 국산 속여 수억 폭리

2010.08.04 18:56:50

국산의 5분의 1 가격인 중국산 기장과 좁쌀을 수입해 국산으로 속여 팔며 수억원의 폭리를 취한 곡물 유통업자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지원장 김성태)은 중국산 피기장과 피차조를 국내산 피기장, 피차조와 혼합 도정한 후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서울, 경기, 대구, 강원, 충북, 등 전국 양곡상에 판매한 경북 안동시의 D상회 대표 유모씨(남, 59세)를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양곡도정 및 판매업을 하고 있는 유씨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중국산 피기장 9만8천kg과 국내산 피기장 17만4천395kg을 혼합해 도정한 기장쌀 20만4천520kg을 12억6천여만원에 판매해왔다.

또한 중국산 피차조 4만kg과 국내산 피차조 8만9천590kg을 혼합해 도정한 차좁쌀 9만3천730kg을 6억여원에 판매해 4억4천7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다.

유씨는 국내산과 중국산 기장쌀과 차조의 가격차이가 크고, 국내산과 중국산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중국산 약 30%+국내산 약 70%)하여 도정하면 육안으로 판별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 됐다.

품질관리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농축산물 및 음식점 원산지표시 정착을 위한 부정유통 행위 단속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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