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공무원증 70장 분실…'사칭 범죄' 표적 우려

2010.08.08 19:57:27

청원군이 전자공무원증으로 신분증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직원이 예전 신분증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져 사칭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은 공무원증규칙 개정에 따라 공무원증을 기존 신분증 역할은 물론, 전자 칩이 내장돼 현금카드, 공인인증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자공무원증으로 직원 956명에게 발급을 완료했다.

특히 훼손과 위·변조에 취약한 기존 신분증과 달리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도용과 위·변조가 불가능한 장점도 갖고 있다.

그러나 새 신분증 발급과 동시에 기존 신분증 회수에 나선 결과 반납에 나선 직원 350여명 중 무려 70여명 가량이 분실한 것으로 확인돼 전체 직원이 반납에 참여할 경우 신분증 분실자는 100여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공무원을 사칭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직원들의 신분증 관리가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달 청주에서 정부 부처 직원을 사칭해 금품을 가로챈 A씨가 사기혐의로 징역형에 처해졌고 지난해는 충주에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3년 간 공무원증 위조 등 공문서위·변조로 1천16명이 경찰에 입건된바 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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