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 판치는 세상

"아빠니까 괜찮다" 친딸 성폭행… 유부녀 납치 몹쓸짓…

2010.08.17 18:13:13

충북지역에서 친딸을 성폭행하는 등 인면수심의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자신의 친딸을 성폭행한 A(55)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빠가 만지는 건 괜찮다"며 친딸(14)을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딸에게 성폭행 사실을 전해들은 A씨 부인의 신고로 A씨를 붙잡았다.

충주경찰서도 같은 날 유부녀를 납치한 뒤 성폭행한 B(36)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충주시 충인동 C(여·36)씨의 가게 앞에서 "할 말이 있다"며 C씨를 유인, 딸(8)과 함께 나온 C씨를 납치한 뒤 딸은 음성군 금왕읍에 버려두고 C씨는 충주시 낭성면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내연관계에 있던 C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원룸에서 자고 있던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대학생도 인근 주민들에 의해 붙잡혔다.

상당서는 17일 원룸에 침입해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대학생 D(19)군에 대해 성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D군은 지난 16일 밤 11시 문이 열려있던 E(여·16)양의 원룸(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 들어가 E양을 성폭행하려 했으나 E양의 비명을 듣고 달려 온 이웃 주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D군은 도둑질을 할 목적으로 원룸으로 들어갔다가 E양이 잠을 자는 것을 보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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