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가 해충방제 촉각

음성군농기센터, 피해 최소화 위한 긴급방제 제의

2010.08.19 13:46:05

음성 중국산 주홍날개꽃매미

최근 음성군 일부지역에서 미국에서 흘러들어온 돌발 외래해충인 선녀벌레가 잇따라 발견되어 해충방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중국산 주홍날개꽃매미에 이어 음성군 일부지역에서 미국에서 흘러들어온 돌발 외래해충인 선녀벌레가 잇따라 발견되어 해충방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음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과수원에서 피해를 주던 꽃매미가 발견된 데 이어 이번달에는 국내 미기록종인 미국선녀벌레가 대소, 삼성일대에서 발견돼 배, 포도 재배 농가를 당혹케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외래해충 발생에 따라 지난 12일 농촌진흥청 식량축산과, 충북도농업기술원, 음성군농업기술센터로 구성된 합동 해충조사팀을 편성하여 발생현장을 정밀예찰 결과 미국선녀벌레임을 확인했다.

대소지역에 마을 보호수 느티나무와 산속 포도밭 가장자리에 선녀벌레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또한 주변 아까시아나무, 뽕나무, 잡초 등에서도 발견되었다. 삼성면 일부지역의 배과수원에서도 발생하했으나 방제하여 해충밀도가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해충 조사팀은 "느티나무와 포도나무에서 확인된 선녀벌레는 야산과 인접한 과수원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또한 일반작물에도 피해가 날 수 있어 발생지역의 긴급 방제가 필요하며 발생지역의 일제 긴급방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음성군농업기술센터는 "미국선녀벌레의 예찰결과에 따라 수확기에 접어든 과실의 해충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발생지역 공동방제로 피해확산 최소화를 위하여 농가 및 읍면에 긴급방제할 것"을 제의했다.

미국선녀벌레는 북미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매미목과 곤충인데, 아직 국내에서는 공식 이름조차 없는 미기록종으로 4월부터 약충(어린벌레) 형태로 발생해 왁스물질과 단맛을 내는 액체를 분비해 곰팡이 등이 잎과 가지, 열매에 달라붙음으로써 생육부진과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또한 산림의 가죽나무에서 기생하면서 포도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꽃매미는 긴 입을 나무줄기에 꽂아 즙액을 빨아서 생장을 저해하고 피해가 심한 경우 줄기가 말라 죽으며 많은 양의 분비물 배설로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잎의 광합성 능력을 저하시키고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음성/남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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